"십수년 명성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다"

2013-08-21     박민호 기자

“내일 중대한 결정하겠다” 최근 여고생 역도선수 성추행 혐의로 대한역도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가 내려진 제주출신 오승우 역도 국가대표팀 총감독이 이 같이 밝히면서 그 중대성 여부에 관심.

연맹의 결정 직후 이 문제를 계속 끌고 갈 경우 역도계에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오 감독은 20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성추행의혹 문제가 불거진 이후 가족들도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내일(21일) 중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피력.

이와 관련 체육계 한 인사는 “(규정)이 지도자들에게 일부 불리한 조항이 있다”면서 “십 수 년 한국 역도계를 이끌어 온 지도자의 명성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다”며 아쉬움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