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교실, 미래인재 키운다
도교육청, '스마트교육' 사실상 전국 선도 / 내년 3월부터 실시
2013-08-19 김광호
‘교실혁명’으로 일컫는 ‘스마트교육’이 내년 3월부터 도내 초.중학교에서 부분적으로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양성언)은 내년 2월 말까지 초등학교 118교, 중학교 44교, 특수학교 3개교 등 모두 165개교에 학교 규모에 따라 스마트교실을 1실 이상 씩 구축해 3월부터 수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스마트교실 구축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정부가 스마트교실 구축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본격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바로 예산확보 문제 때문이다.
도교육청이 다른 시.도에 앞서 이 사업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그런대로 사업비가 확보됐기에 가능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해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돼 받은 평가보상금 127억 원 중 89억5000여 만원을 이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전 초.중.고교에 스마트교실을 구축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다. 따라서 이번 스마트교실 구축사업은 우선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2학년 교실에 한해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SMART) 고육이란 자기주도적으로(Self-directed), 학습을 흥미롭게(Motivated), 수준과 적성(Adaptive)에 맞게, 풍부한 자료(Resource Enriched)와 정보기술을 활용(Technology Embedded)해 공부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선택적.맞춤형 개별학습을 지원하고, 통합적.창의적 사고능력, 문제해결 능력 및 협력적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사와 학생 간 유기적인 협력학습 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교육환경이 조성되고, 교육내용.방법.교실환경의 혁신으로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미래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수업진도 위주의 교사중심 교실수업을 참여.협력형 학생 중심 교실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예상되는 스마트교실 수업의 문제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스마트교실 수업은 우선 내년 사회.과학.영어에 적용한 뒤 2015년부터 일반교과로 확대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