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위 스플릿 진출 빨간불

18일 대구전 1-1 무승부...리그 8위로 밀려
박경훈, "남은 3경기 모두 승리하겠다"

2013-08-19     박민호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대구와 승점을 나눠가지면서 상위 스플릿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주는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3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24분 강수일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10분 뒤 대구 황순민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것.

지난 시즌까지 ‘안방불패’를 자랑하던 제주는 이날 무승부로 최근 홈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이른바 ‘안방무승’의 징크스에 빠졌다.
제주는 승점 33점에 그치며 같은 날 울산을 1-0으로 격파한 부산(승점 34점)에 상위 스플릿 진출의 마지노선인 7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쉽게 골을 허용한 것이 패인”이라며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야 하는 경기였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상․하위 리그 구분까지 남은 경기는 단 3경기. 남겨둔 가운데 박경훈 감독은 총력전을 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박경훈 감독은 “전북, 부산, 대전과의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면서 “특히 부산 원정(28일)은 반드시 승리, 상위 스플릿 무대에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