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가격 올랐다' 최고 30% 인상

2005-03-15     한경훈 기자

계란 값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계란가격은 2003년 말 조류독감 발생 이후 폭등하기 시작해 1년여 동안 높은 가격을 유지한 가운데 올해 들어서도 전 등급에 걸쳐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

14일 현재 도내 계란 출하가격은 왕란(68g) 121원인 것을 비롯해 특란(60~68g) 120원, 대란(52~60g) 116원, 중란(44~52g) 113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왕란 93원, 특란 92원, 대란 89원, 중란 87원에 비해 최고 30%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 같이 계란값이 치솟고 있는 것은 2003년 조류독감 파동으로 종계(씨암닭)가 줄면서 산란 병아리 공급이 중단된 데다 계속되는 강추위와 이상기온으로 호흡기성 질병인 가금디프스와 뉴케슬병이 확산 등으로 산란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닭고기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현재 육계(1.1kg) 마리당 가격은 3200원으로 1주일새 200원이 올랐다. 또 치킨(0.8~1kg)과 삼계(0.5~0.6kg) 가격도 각각 200원, 100원 오른 3500원과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