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산 감귤 조수입 크게 늘 전망

15KG 수취가 전년보다 49.8% 증가

2005-03-15     한경훈 기자

2004년산 상품 노지감귤의 출하 감소에도 불구하고 농가수취가의 대폭 개선에 힘입어 감귤조수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4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상품 출하량은 37만3065t으로 전년 같은 기간 43만5153t에 비해 14.3% 감소했다.

그러나 15kg상자 기준 평균 농가수취가는 전년 9824원보다 49.8% 증가한 1만4719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2년산 4767원에 비해선 208%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04년산 상품 농가수취가는 역대 최고기록인 1996년산 1만7940원 이후 8년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2004년산 상품 노지감귤 조수입은 모두 3660억여원으로 전년 2849억여원보다 28.4% 증가했고, 2002년산 같은 기간 1478억원보다는 무려 147.6%(2182억원) 증가했다.
여기에다 잔여 상품출하량을 비롯해 가공용, 수출, 군납, 기타 소비 등을 감안하면 2004년사 노지감귤 전체 조수입은 5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03년산 노지감귤의 경우 전체 조수입은 3379억원이었다.

또한 하우스감귤, 월동온주, 한라봉 등 만감류 등을 합친 감귤류 조수입은 1996년산(6079억원)과 비슷한 6000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11일 현재 2004년산 노지감귤 처리량은 53만3297t으로 예상생산량(58만8000t) 대비 90.7%의 처리율을 보이고 있다. 부문별로는 상품용으로 37만3270t, 가공용 10만517t, 북한보내기 8107t, 수출 5133t, 군납 1526t, 선물용 및 도내소비 등으로 4만4726t이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