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우스 악취로 주민 '불편'

2013-08-18     김지석 기자
서귀포시 지역에 설치된 클린하우스의 악취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16일 서귀포시 읍.면.동 부녀회장단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달간 4개 표본조사 구역(대정읍, 남원읍, 송산동, 동홍동) 클린하우스 1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클린하우스 민생현장 체험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클린하우스 민생체험 점검결과 세척불량 또는 악취발생이 35건으로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이어 수거함통 파손 31건, 쓰레기배출 불량 12건 등으로 나타났다.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시내지역의 경우 쓰레기 수거횟수를 조정하고 CCTV 등을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올해 세척차량 증차에 따라 동지역에 3대, 읍.면지역에 세척차 2대를 고정 배치해 읍면지역에 대한 세척주기를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으로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RFID 개별계량장비의 고장도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쓰레기 RFID 개별계량장비 오류신고 유형으로는 카드 미배출이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드 미인식 12건, 투입구 오작동 11건, 표시오류 8건, 음향오류 5건, 카드배출구 파손, 카드 걸림이 각 3건, 미작동, 액정미표시가 각 2건, 요금정산 오류, 장비 파손, 투입구 파손이 각 1건 등으로 조사됐다.

김정철 서귀포시 환경미화담당은 “이번 보고회에서는 음식물용기 악취발생 등 위생상태 불량에 대한 개선대책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앞으로 클린하우스에 대한 세척을 늘리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편 신고 접수된 민원에 대한 즉시 대응체제로 클린하우스 전반에 대한 주민 불편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