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달리어업요, 도 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2013-08-18     박수진 기자

제주도는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 심의 결과 '삼달리어업요'를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삼달리어업요로 지정된 노래는 민요 2곡으로 제주 동부 일부지역에서 꾸준히 불려왔던 '터위(떼배) 네(노) 젓는 소리'와 '갈치 나끄는(낚는)소리'다.

2곡 모두 현장에서 불렀던 기능성이 강한 어업노동요로 인정돼 무형문화재 지정을 예고했다.

삼달리어업요 보유자로는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강성태(84)씨다.

강씨는 젊은 시절부터 어업에 종사하는 부친을 따라 터위(떼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갈치, 볼락, 우럭 등 고기잡이를 했다. 이 과정에서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동네 어부인 이배근씨로부터 노래를 전수받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다음달 8일까지 문화재 지정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강성태씨를 보유자로 인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