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열대야 연속발생 기록 경신

34일 연속 발생...건강관리 유의 해야

2013-08-15     고영진 기자

산간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시에 34일 연속해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연속발생 기록을 경신했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 사이 제주시의 일 최저기온은 26.3도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이는 지난달 12일 이후 34일 연속해서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지난해 7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기록한 최장연속일수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서귀포시도 밤 사이 일 최저기온 27.2도를 기록, 지난달 7일 이후 39일 연속해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서귀포시는 이미 지난해 세운 최장연속일수(30일.2012년 7월 22일~8월 20일) 기록을 넘어섰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비가 올 가능성이 적으니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며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며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은 16일 제주지역은 대체로 맑고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와 서귀포 26도 등 24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제주와 서귀포 33도 등 32도에서 33도가 되겠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