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 아동 비율 전국 '하위권'

2013-08-15     고영진 기자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의 비율이 전국에서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 아동 비율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보육아동 수는 2만6894명으로 이 가운데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 아동 비율은 4.88%(1312명)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낮은 수치다.

제주보다 낮은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 아동 비율을 기록한 지역은 대전(3.06%)과 대구(3.13%), 광주(4.29%) 등 단 3곳에 불과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 아동 비율이 10%를 넘는 지역은 서울(22.4%)과 부산(14.39%), 강원(12.01%), 세종(10.38%) 등 4곳이었다.

학부모들의 국공립 보육시설 선호도가 높은 점을 감안,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 아동 비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이나 사립어린이집 모두 시설이나 프로그램 등에서 별 차이가 없지만 국공립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 같다”며 “계속해서 국공립 어린이집 신설을 추진하는 한편 공공형어린이집 등을 확대 운영하는 등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서 운영 중인 국공립 어린이집은 현재 제주시 11곳과 서귀포시 10곳 등 모두 21곳이 설치.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