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일째 이어진 열대야

지난달 13일부터 지속…최장 연속일수와 동일

2013-08-14     고영진 기자

제주시에 열대야 현상이 33일 연속해서 나타나 연속발생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 사이 제주시의 일 최저기온은 26도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열대야는 전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이는 지난달 13일부터 연속해서 33일째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지난해 7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기록한 최장연속일수와 같은 기록이다.

서귀포시도 일 최저기온이 26.9도로 지난달 8일부터 38일 연속해 열대야가 발생했다.

서귀포시는 이미 지난해 세운 최장연속일수(30일.2012년 7월 22일~8월 20일)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열대야 발생 일수는 각각 39일과 40일이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오늘(14일) 밤에도 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제주시 최장 연속 열대야 발생 일수 기록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며 “무더위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현재 산간을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무덥겠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며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