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폭염으로 개학일 연기
당초 19일에서 3일 연장..."수업효율 떨어져"
2013-08-13 박민호 기자
제주지역에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주고등학교가 다음주 예정된 개학을 연기했다.
13일 제주고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오는 19일 예정된 여름방학 개학일을 22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제주고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학생들의 수업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최근 전력난에 따른 에너지 절약도 개학을 연기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제주고는 이에 따라 오는 19일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 개학연기를 최종 심의할 계획이다. 제주고의 연기 결정은 도내 학교 중 처음으로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개학을 늦춰 달라는 요구가 있어 다른 학교들의 대응도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개학연기는 학교장 재량에 따른 것”이라며 “아직 개학을 연기한 다른 학교는 없는 것 같다. 파악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