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상대할 페루의 주전 선수는 누구
‘페루산 폭격기’ 피사로 등 경계대상 1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한국 56위)인 페루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랭킹 7위에 올라있는 ‘남미의 축구강호’다.
현재 브라질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에서 9개국 가운데 7위를 기록 중이다. 4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최적의 시나리오지만 5위에 오를 경우 아시아 지역 5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때문에 한국은 페루 입장에선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인 셈이다. 페루는 이번 평가전에 최정예 멤버를 총동원했다. 20명의 명단 중 18명이 현재 월드컵 최종예선에 참가 중인 선수들이다. 특히 독일과 브라질 무대에서 뛰고 있는 화려한 ‘공격 삼각편대’가 주목 받고 있다.
결코 만만치 않은 멤버들로 구성된 페루, 주목해야 할 선수를 살펴본다.
현 페루 대표팀의 간판스타인 클라우디오 피사로는 ‘페루산 폭격기’라고 불린다.
뛰어난 위치 선정이 장점이다. 커리어도 화려하다. 1996년 데포르티보(페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잉글랜드), 베르더 브레멘(독일) 등 유럽의 유수 클럽을 거쳤다. 특히 이동국(전북)과는 브레멘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다. A매치에서는 65경기에 출전해 18골을 기록 중이다.
헤페르손 파르판 역시 주목해야할 선수로 꼽힌다.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박지성과 함께 뛴 적이 있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이기도 하다.
2008년부터는 샬케04(독일)로 이적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도왔다. 돌파력이 뛰어난 선수로 알려져 있으며 A매치에서는 58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 중이다.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 소속이 파올로 게레로 2006년 함부르크로 이적해 2012년까지 활약하면서 총 167경기에 출전해 44골을 기록했고 손흥민(레버쿠젠)과도 함부르크에서 함께 뛰었다. A매치에서는 47경기 출전에 19골을 터뜨렸다. 힘이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페루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라울 페르난데스도 빼놓을 수 없다. A매치 24경기에 출전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우니베르시타리오(페루)에서 뛰었고(2006년 이스포루 낭카시로 임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OGC 니스(프랑스, 2011년 우니베르시타리오로 임대)에서 활약했다. 현재 미국 FC댈러스 소속이다.
마르카리안 페루 감독은 “페루는 월드컵 진출을 이미 이룬 상대를 원했기에 한국을 선택했다”면서 “한국은 전술적, 신체적, 기술적, 역사적인 면 네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고 또 발전하고 있다.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한국을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