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재배면적 '감소' 전망
한라봉 등 만감류는 10% 증가
감귤 재배면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유가 부담 등으로 인해 한라봉 등 만감류 재배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05년산 감귤 재배의향면적 조사결과, 감귤 재배면적은 지난해(2만2107ha)보다 0.3% 감소한 2만2045ha로 나타났다.
재배형태별로 보면 노지면적은 지난해 1만9792ha에서 1만9584ha로 1% 감소하지만 시설면적은 2315ha에서 2461ha로 6%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산 노지감귤 가격의 호조에 불구, 안정적인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농가들이 시설재배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무가온 시설재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주감귤 재배면적의 경우 월동온주(비가림하우스)는 6% 증가하지만 노지와 가온하우스가 각각 1%, 7%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 감소가 전망됐다.
반면 만감류는 한라봉 12%, 기타 만감류 6% 등 전체적으로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가온하우스온주 재배의향이 크게 줄어든 것은 유가상승에다 실질적인 면세유 혜택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가온하우스온주는 가온시기별 재배면적은 비교적 유가부담이 큰 극조기와 조기는 지난해보다 25~32%, 보통가온은 8% 감소하는 반면 후기가온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우스온주의 생육상황은 1~2월 저온 및 일조부족을 등으로 대체로 좋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육상황 조사결과 작년보다 ‘좋음’ 10%, ‘비슷’ 48%, ‘나쁨’ 42%, 평년보다 ‘좋음’ 9%, ‘비슷’ 68%, ‘나쁨’ 2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