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약 살포없이, 빛이용 해충방제법 '눈길' 끌어
2005-03-14 한애리 기자
친환경농업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해충약 살포없이 빛을 이용한 해충방제법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는 야간에 해충(나방)이 좋아하는 주광색 불빛을 발광하는 유인등으로 해충을 유인, 방제하는 해충방제 시범사업을 관내 5개소에 설치했다.
과수나 채소 등 전기시설이 가능한 노지와 하우스 포장에 설치된 유인등은 해충이 좋아하는 자외선 3파장 전광램프를 저녁시간에 자동 점등해 해충을 유인하고 유인등 밑에 부착된 팬(Fan)의 흡입력을 빌어 채집망에 들어온 해충이 빠져 포살되게 한 장치이다.
이에따라 감귤과 채소작물을 갉아먹는 담배거세미나방, 왕담배나방, 뒷흰날개밤나방 등을 해충약을 사용하지 않고 해충의 밀도를 낮춤으로써 안전농산물을 생산하는 등 친환경농업 실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