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예술인들 사이에서 '가교'역할 해나가겠다"
2013-08-12 박수진 기자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재단 이사장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재단은 도민들에게 양질의 문화예술을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한다. 예술인들을 위한 이익단체만은 아니"라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취임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업무보고를 받아 보니 제가 해야 할 일도 제법 있는 것 같고, 이 조직을 위해 다듬어야 할 것들이 눈에 보인다"고 운을 뗏다.
김 이사장은 이어 "재단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지는 사업이 제법 있는 줄 알았는데, 거의 지원 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이뤄지면 재단이 지향하는 특정한 목적이나 방향을 설정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임 양영흠 이사장이 하던 사업중 하나가 매세나 운동이다. 이 사업만큼은 활발하게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단과 도내 예술인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소문의 원인은 '소통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예술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조직 내 소통도 중요하다. 편견을 갖지 않고 최대한 제 명예를 걸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감사 과정에서 각종 비위사실이 밝혀진 것과 관련해서는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더 이상 도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재단을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