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문화공간 양, 오는 30일 까지 윤도휘 개인전 진행
2013-08-12 박수진 기자
제주출신 윤돈휘 작가는 이론물리학에서부터 북유럽신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적들을 읽으며 과학과 신화 사이의 연결고리를 발견, 이것을 '예언'이라는 단어로 풀어내고 있다.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소리조각과 그림문자 등을 선보인다. 일상적인 사물인 밥그릇, 냄비뚜껑 등을 이용해 '소리'를 만들고, 이것을 마이크를 통해 앰프로 증폭시켜 음향을 발생시킨다.
전시는 '관객참여형 전시'로 이뤄지며, 관람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가지고 스스로 소리를 만들고 감상할 수 있다.
전시공간의 벽면은 '그림문자'로 채워진다. 작가가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는 읽기 위한 문자라기보다는 감상의 대상으로 보면 된다.
문화공간 양 관계자는 "그의 작품은 개념적인 작품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회화나 조각을 감상하는 것 보다는 더 편안하게 작품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공간 '양'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은 휴무다.
문의)064-755-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