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원원정서 4-0 대승...분위기 반전 성공

득점 1위 페드로 15호골...2위 김신욱과 3골차

2013-08-10     박민호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강원원정에서 4-0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제주는 10일 오후 7시 강릉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2라운드 강원전에서 전반 19분 페드로의 골과 전반 40분 배일환, 후반 35분과 41분 송진형의 추가골에 힘입어 강원을 4-0으로 대파,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제주는 이날 경기가 없는 부산 아이파크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페드로는 오래간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날 침묵한 득점 2위 김신욱과의 격차를 3골로 벌렸다.

제주는 지난 FA컵 8강 인천전 2-0 승리의 상승세를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갔다. 

선제골은 제주에서 먼저나왔다. 박호진 골키퍼가 제주의 1차 공격을 막아낸 것을 바로 앞에 있던 페드로가 원바운드 헤딩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제주는 전반 40분에 배일환이 두번째 골을 넣으며 강원의 의지를 꺽었다. 

박경훈 감독은 후반 페드로를 빼고 윤빛가람을 투입했다. 강원 역시 남궁웅과 강정훈을 빼고 최진호와 박민을 투입했다. 강원은 이후 득점을 위해 제주를 필사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제주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혀 공격은 번번이 무산됐다. 오히려 기회는 제주에게 왔다. 후반 35분 송진형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쐐기골과 41분에는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멋진 로빙슛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근5경기 연속 무승(2무3패)로 부진을 겪던제주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 2골에 그쳤던 골결정력도 살아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