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거두고 제주 땅에 단비 주소서"

민주당 제주, 4대 종교 지도자와 해갈 기원제

2013-08-10     제주매일

민주당 제주도당은 10일 오전 제주시 산천단에서 4대 종교 지도자와 함께 가뭄 극복을 위한 합동 기원제를 열었다.

기원제에는 고희범 도당위원장과 김우남 국회의원, 천주교 화북성당 임문철 신부, 제주불교연합회 사무총장 동제스님과 전국비구니회 제주지회장인 혜전스님, 한국기독교장로회 전 제주노회장 이정훈 목사, 원불교 운타원 정성만 제주교구장 등이 참석해 한마음으로 해갈을 기원했다.

고희범 위원장은 "가뭄이 시작된 제주 서부지역을 가봤는데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 1∼2주 후에는 월동채소를 심어야 하는데 그 전에 비가 내려야 한다"며 "단비가 쏟아져 가뭄이 해소되고 도민의 마음에 안정과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남 의원은 "각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한 마음으로 해갈을 기원해줘서 제주지역 농민들이 위로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가뭄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은 지난 7월 강수량이 제주 14.7㎜, 서귀포 18.8㎜ 등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8월 들어서도 10㎜ 안팎의 비만 내려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