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만들기 공공성 가진 지역 활동가.전문가 부족"

마을 공동체 발전사업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서 라해문 활동가 주제발표

2013-08-07     김지석 기자
마을 공동체 발전을 위해서는 조직화된 중간영역이 필요하지만 공공성을 가진 지역 활동가와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귀포시(시장 김재봉)는 7일 오후 2시 서귀포시 대회의실에서 지역 마을이장과 지도자, 읍.면.동 마을만들기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초청 마을 공동체 발전사업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라해문 마을만들기 현장 활동가는 ‘마을 만들기, 마을 주민.행정.공무원.전문가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마을 만들기에 대한 개별 전문가들의 역할이 크지 않다”며 “지난해 마을 만들기 협력단이라는 이름으로 40여 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지만 개변 전문가들의 참여 의사를 확인한 정도로 전문가 매칭, 전문가 주민교육 지원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라해문 활동가는 “전문가는 주민교육과 마을조사, 발전계획 수립, 마을사업 컨설팅 지원, 갈등 중재,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전문 영역에서 지원하며 마을 만들기라는 특별한 가치의 이해가 필요하다”며 “특히 마을 공동체, 역사와 문화, 건축, 경관, 환경, 소통 등에 대한 기본적이면서 통합적인 소양을 갖추고 마을 만들기에 대한 열정과 소명 의식, 현장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 수원시 마을르네상스센터 이근호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 제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마을 만들기는 여유를 갖고 지역주민이 중심이 돼 행정.전문가 함께 협력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근호 센터장은 “마을 만들기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마을이 처한 상황에 맞춰 다른 마을의 사례는 사례일 뿐 베끼지 말고, 창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사람에 대해서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재봉 서귀포시장은 “마을이 살아야 지역도 살고, 국가 전체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며 “마을 현실을 잘 아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고, 행정은 마을의 요구에 협력해 나갈 때 마을 만들기기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