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지방선거 체제 정비
열린우리당, 도당위원장 강창일의원 재선출
열린 우리당 제주도당이 '내년 지방선거 및 2007년 대선 승리'를 목표로 당 체제를 정비했다.
12일 오후 5시 탐라장애인종합복지회관 2층 강당에서 개최된 열린 우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으로 현 위원장인 강창일 의원이 뽑혔다.
지역대표로 중앙위원 2명 선출에 나선 대의원대회는 강창일 의원과 함께 오옥만씨를 선택했다.
이날 대의원 대회는 임채정 당의장을 포함 김두관, 염동연, 김원웅, 장영달, 문희상, 유시민, 한명숙 등 1차 투표를 통과한 당의장 후보 8명이 모두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전체 대의원 203명 가운데 190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임채정 당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택이 제주도의 10년을 좌우 할 것"이라며 '바른 투표권 행사'를 강조했다.
정견 발표에 나선 기호 3번 강창일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제주도의 선전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요인이었다"고 상기시킨 뒤 "지난해 도지사 보선 실패는 악재"라며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이뤄내기 위해 준비에 돌입할 것을 다짐했다.
열린 우리당 창당멤버, 지주도여성특위 사무국장, 참정치여는 여성연대 사무국장 등 자신의 이력을 상세히 소개한 임애덕 후보는 여성정치 아카데미 운영, 상향식 당원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오옥만 후보는 "민주화 운동부터 초심을 잃은 적이 없으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입당원서를 냈다"면서 지역당 활성화 대책, 당원협의회, 소모임 중심의 정당활동 등을 공약했다.
당초 이날 선거는 현역인 강창일 의원의 위원장 유임이 확실시 되는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2위인 여성위원장 향방에 초점이 모아졌다.
결국 66표를 획득한 오옥만 후보가 여성위원장에, 청년위원장은 김경진씨가 맡았다.
-.다음은 강창일 위원장 당 운영 방침.
강 위원장은 "열린 우리당 제주도당의 당면 과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로 대한민국 정치변화의 선봉을 자임하는 것"이라며 당 운영체제를 2006년 지방선거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당 운영방안과 관련 강 위원장은 "열린 우리당은 당원 참여 등이 활발한 탓에 도당위원장은 대외적인 업무만 수행하면 된다"면서 "당원협의회와 상무위원회가 중심이 되는 상향식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강위원장은 "우선 5000명 당원을 두 배이상 확보, 1만명 당원시대를 앞당기겠다"며 "제주 발전을 위해 당은 다르지만 도지사, 시장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