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 회장배 복싱대회 우승...제주 복싱 최강자 등극

백상훈 회장 등 우수 유망주 장학금 전달 훈훈

2013-08-06     박민호 기자

한라중이 제주지역 중등부 복싱 최강자에 올랐다.

제주도체육회는 지난 3일 제주시 한림중학교 복싱장에서 열린 제24회 제주도복싱협회장배 및 제16회 교육감배 전도복싱대회에서 한라중학교와 남녕고등학교가 각부별 우승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 학생 복싱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는 중학부 5개 팀(한라중, 제주서중, 한림중, 대신중, 대정중)과 고등부 1개 팀(남녕고), 일반부 2개 팀(시민복싱교실, LH복싱체육관) 등 8개팀 총 37명의 선수가 출전, 기량을 겨뤘다.

대회 직후 제주도복싱협회(회장 백상훈)와 제주복싱을 사랑하는 모임(회장 김양훈)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3명의 선수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힘들게 운동하는 선수 등을 선정, 장학금을 전달하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했다.

백상훈 회장은 “최근 복싱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어린선수들을 키워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땀을 흘리는 선수들에게 작은 성의를 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려운 환경 때문에 운동을 그만두는 선수들이 없도록 협회차원에서 보다 많은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복싱협회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오원빈(대신중3)을 대회 MVP로 선정했으며 내년 국제복싱총회 제주유치를 위해 힘쓴 고희룡․강옥선 부회장에게 각각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