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고급채소 아티초크 국내 첫 생산
2004-05-12 김용덕 기자
기능성 고급채소인 ‘아티초크’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제주에서 생산돼 향후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는 11일 제주 난지(暖地)권의 온화한 기후를 이용, 기능성 고급채소인 ‘아티초크’를 심은 후 6개월만에 첫 수확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난지농업연구소는 지난해 8월 중순 제주시에 있는 무가온 비닐하우스 시험포장에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아티초크 씨앗을 심은 뒤 같은 해 11월 초 잎이 3∼5장 자란 것을 밭에 옮겨심어 1년 걸리는 재배기간을 6개월로 단축, 최근 1.5m 높이로 자란 아티초크를 수확했다.
지난 98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아티초크는 지난해만 미국에서 22만달러어치인 42t이 수입되는 등 해마다 수요가 늘고 있다.
이 아티초크는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 것으로 향후 수입대체 및 대체작물 개발에 의한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아티초크는 국화과 다년생 식물로 꽃받침 부분을 식용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간장병과 신장병 등 성인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티초크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한번 심으면 5∼6년 이상 수확할 수 있고 제주지역에서는 무가온 비닐하우스 재배가 가능해 재배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난지농업연구소는 "무가온 비닐하우스에서 아티초크를 재배할 경우 평당 35㎏ 수확으로 300평당 6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고소득 대체작물로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