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 사체 또 발견

2013-08-01     김동은 기자
제주 해안가에서 국제보호종인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또 다시 발견됐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제주시 애월읍 한담포구 인근 해상에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 1마리가 죽은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을 물놀이객이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제주해양경찰서가 확인한 결과 이 거북의 길이는 40.5cm, 넓이 45cm, 10~15년으로 추정되는 암컷으로, 발견 당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해경은 푸른바다거북의 사체를 애월읍 사무소와 국립수산과학원 김성호 박사에게 인계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목지어장 부근 해안에서도 푸른바다거북 사체 1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한편, 푸른바다거북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다거북 4종(푸른바다거북·붉은바다거북·매부리바다거북·장수거북) 중 한 종이다.

남획과 서식지 파괴, 생태계 오염 등으로 멸종위기에 놓이면서 국제협약은 물론 국내법으로도 보호받고 있는 멸종위기 해양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