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은 모기? 모기잡기 알고보면 쉽다

2013-07-29     제주매일

여름만 되면 사람을 귀찮게 할 뿐만 아니라 매년 세계적으로 100만명에게 말라리아 또는 일본뇌염을 감염시켜 인간의 생명을 빼앗아가는 모기.
모기는 알을 낳은지 3일만에 부화해 유충이 되며 유충은 개천이나 해안의 움푹 페인 바위틈, 빈 깡통, 항아리 등 고인물에서 1주일에 4번의 탈피를 통해 번데기가 된 후 1~2주후 성충(모기)이 된다. 그래서 고여 있는 물이 있으면 반드시 모기가 생기므로 완전 박멸이란 상당히 어렵다.
이런 모기방제를 위해 오래전부터 보건소에서는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하절기 연무소독(살충제를 물에 희석해 초미립 살포기를 이용해 뿌리는 방법)을 하고 있는데 과연 연무소독이 모기(성충)를 몇 마리나 잡아들일까? 모기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연무소독으로 모기를 한 마리도 잡을 수 없으며 전시효과만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연무소독을 하면 모기가 없다고 생각할까? 모기는 후각이 발달해서 방역소독을 하면 냄새를 맡고 멀리 달아낫다가 냄새가 사라지면 다시 몰려들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모기가 없는것처럼 느껴질 뿐 실질적인 모기방제 효과는 미미한 것이다.
그러면 모기를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모기가 되기 전 유충발생 장소를 찾아내 유충을 없애는 방법이 가장 좋으며, 성충(모기)은 모기를 유인하는 유인제를 통해 모기만 잡아들이는 친환경 모기방제인 모기트랩을 설치하고 모기밀도 조사 후 모기가 많이 채집된 경우는 그 주변에 모기발생 장소를 찾아내 모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하거나 유충구제를 하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서는 연무소독이 2차적 환경피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사람 호흡기로 들어갔을 때 인체에 해로워 연무소독을 차츰 줄여나가고 친환경 모기방제(유충구제겦薺酬?쫨모기키토존겦薺繡澁卉熾?민원신고센터 운영)를 통해 여름철 시민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의식전환의 계기로 삼고자 주민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고행선 서귀포시 서부보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