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등반으로 ‘야생진드기’ 감염
50대 확진 환자 발생
2013-07-28 김동은 기자
제주도는 최근 오름을 등반한 후 SFTS 증세로 제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오모(58·서귀포시 강정동)씨가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 6일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돌오름에 오른 뒤 12일부터 고열과 몸살기운으로 개인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았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9일 서귀포시 소재 모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SFTS 증세를 보여 23일 제주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오씨는 지금까지 목축이나 과수원 및 밭일 등 농사일을 하다 SFTS에 감염됐던 것과 달리 오름 등반으로 감염된 첫 사례다.
제주도는 지난 25일 돌오름 정상에서 야생진드기 서식을 확인함에 따라 오름 등반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에서 SFTS 확진 환자로 판명된 사례는 6명으로, 이 중 4명이 사망하고 1명은 완치, 1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