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00대 가량 '찰칵'
중엄 고정식 '최대기록'
2005-03-11 김상현 기자
도내 곳곳에 설치된 무인 단속기에 적발된 과속 건수가 상당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70일 간 경찰에 적발된 과속 건수는 고정식 1만 1163건, 이동식 1만 6031건 등 모두 2만 7194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고정식 7532건에 비해서는 48.2%, 이동식 1만 3532건에 비해서는 18.4%나 늘었다.
이처럼 과속으로 적발되는 차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은 증가하고 있는 무인단속기와 더불어 과속운전자들의 의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해 고정식 무인단속기 90대에서 올해 초 9대를 늘려 운영중이며 올 하반기 중에도 20대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며 이동식 카메라 19대가 운영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매일 400건 가량의 과속건수가 적발되고 있으나 과속 및 난폭 운전자의 의식은 바뀌지 않고 있다"며 "과속은 교통사고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무리한 단속을 탓하지 이전에 규정속도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기간 가장 많이 적발된 지역은 북제주군 애월읍 중엄리에 설치된 고정식 카메라로 1만 1163건 가운데 1700여 건이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