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파적 입장보다 국익을 먼저 생각할 때(김재형)

2013-07-24     제주매일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다. 국정원 국정조사, NLL대화록 공개, 국회의원의 막말 사태, 학생·교수 등의 시국선언 등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이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어떤 것이 옳은 것이고 어떤 것이 옳지 않는지를 관심이 없는 사람은 알기도 힘들 정도로 서로를 헐뜯는 것에만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NLL문제는 국론분열을 초래하였다. 하루빨리 국가적 혼란과 반목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정원 댓글 논란에 대해서는 국회의 국정조사와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은 당리당략이 아닌 팩트에 입각한 사실규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더 이상의 정치적 논쟁의 지속은 국익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
  필자는 대학생으로써 정치적 무관심이 정치를 그들만의 리그로 만들고 있고 ‘진실’에 대해 스스로를 까막눈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정치권력의 정당성에 대한 감시와 비판의 역할, 적극적인 정치 참여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감시하고, 비판을 할 수 있는 권리도 가지고 있지만 의무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을 가장 실천적으로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대학생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생 스스로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야 하지만, 국가 나 지식인들 또한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학생에게 정치에 대한 확실한 지식과 책임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자유국가이다.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자신이 해야 할 역할과 의무를 확실히 이행하지도 못하면서 권리만을 외칠 수는 없다. 현 시대, 현 사태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임을  자기 스스로 확실하게 판단하여야 한다.
 최근 NLL 등 국가안보 현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몰아가는 소모적 논쟁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냉혹한 국제관계속에서 정파적 이익보다는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할 시점이라고 본다.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김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