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方산업화, 감귤 대체산업 될 수도
제주지역의 약용(藥用) 작물을 기본으로, 관광산업과 연계한 ‘한방(韓方) 산업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충분히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
이 주장은 제주도의회 ‘법-제도개선연구회’ 정책토론회에서 구성지 의원이 제기했다. 토론회에서 구성지 의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 약초시장이 해마다 급속히 성장해 2007년에는 2124억 달러에 이른다”며 “2050년에는 5조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구의원은 “제주는 아열대성 고품질 한약재 생산이 가능하다. 대규모 한방 단지를 조성, 제주한방산업의 랜드마크 및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서 국내외 환자관광객을 유치한다면 1~3차 산업을 연결하는 고부가 가치 창출도 가능하다고 내다 봤다.
제주도는 기후적-지리적-자연 환경적으로 한방 내지 한약 산업의 발전 여건이 매우 좋은 것이 사실이다. 한대-아열대 식물의 분포가 다양하며 청정성 또한 우수하다.
이는 곧 현재까지 약초로 밝혀지지 않은 식물들도 실험과 연구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탁월한 새로운 약초로 밝혀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다른 지방과 같은 품종일지라도 제주산만이 갖고 있는 우수한 약성이 포함 될 수도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행정 당국 및 학계의 관심과 지원, 연구-실험 여하에 따라서는 세계의 한방-한약 시장을 상당 부분 점유할 수 있는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다.
특히 한방-한약 산업의 1~3차 산업화에 성공한다면 사양길 감귤 산업을 약초재배-약초가공업과 대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광범위한 연구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