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 A매치 ‘첫 승’과 ‘공한증’ 사냥 나선다
24일 오후 8시 중국과 동아시안컵 2차전
2013-07-23 박민호 기자
홍명보 감독이 중국을 상대로 A매치 데뷔 첫 승과 ‘공한증’ 부활이라는 두 마리 도끼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중국을 상대로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978년 12월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2008년까지 중국은 단 한 번도 한국을 이기지 못하면서 ‘공한증’을 앓았다. 하지만 그해 2월 자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중국)에서 한국을 이긴 중국. 이후 허정무 감독 체제로 치러진 2010년 동아시안컵(일본)에서도 한국을 0-3으로 대파, 30여년을 이어온 ‘공한증’을 날려 버렸다.
때문에 홍명보 감독이 중국전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호주와의 1차전에서 상대를 압도했지만 단 1골도 넣지 못하며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 한국이 새 감독 부임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3년 전 ‘공한증’을 날린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이다. 지난 21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1-3으로 뒤지다 3-3 무승부를 만드는 저력을 보여 주면서 만만치 않은 상대로 평가되고 있다.
A매치 데뷔 첫 경기에서 나름 성공적인 평가를 받은 홍명보 감독이 기다리던 첫 승과 함께 ‘공한증’ 부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