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편의시설 확충 최대한 서둘러야

2013-07-22     제주매일


예나 지금이나 시내.외 버스를 지칭할 땐 서슴없이 ‘서민의 발’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시내.외 버스는 서민들의 이동수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교통환경이다. 이래서 시.내외 버스는 스스럼없이 대중교통이라고 지칭된다.
대중교통은 이처럼 서민들의 주 이동수단인 동시에 고유가 시대 경제난을 극복하는 한 방편이 될 뿐만 아니라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국가 차원에서는 에너지 절약의 중요 수단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정부는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지방으로 내려 보내 대중교통 이용객 편의시설 보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가 최근 읍.면 지역 버스정류소 344곳에 비가림 시설을 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 전체 시외버스 정류소의 65%가 비가림으로 시설돼 버스 이용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시외버스에도 시내버스처럼 노선버스를 부여해 다음 달부터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LED(발광다이오드) 행선지 표지판을 버스에 설치하기로 했다.
제주지역 대중교통 이용객은 시내버스를 포함해 지난해 연인원 48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제주도 전체 인구가 60만 명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할 때 산술적으로만 봐도 도민들은 한해 평균 80회 정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셈이다. 실질적으로 대중교통 주 이용 층이 학생과 자가용을 갖고 있지 않은 서민들인 점을 감안할 때 결국 대중교통 주 이용객은 우리 사회 중심축이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가 대중교통 이용객을 돕는 것은 당연한 책무일 수밖에 없으며 대중교통에 대한 지원은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