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제주 초가 만나보세요"
환경부, '오래된 미래, 제주로부터 배우다'기획전... 내년 4월 30일까지
2013-07-22 박수진 기자
기획전에서는 독특한 제주의 자연환경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던 제주인의 의식주 생활과 이에 이용된 생물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우선, 전시실 중앙에는 '제주초가'가 자리 잡고 있다.
'제주초가'를 중심으로 바다, 들과 밭, 곶자왈의 자연환경과 생물자원을 재현하고 제주인 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 이들 생물의 특징을 파악하고 어떻게 활용했는지 소개하고 있다.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 밭에서 자라는 잡곡, 산과 들에서 구했던 모든 생물자원은 살아 있는 듯 한 모습으로 보여준다.
재래 귤나무와 멀구슬나무 등도 제주에서 공수해 전시함으로서, 마치 제주에 온 것처럼 실감나게 연출했다.
'제주초가'는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보존회의 협조로 제주에서 모든 재료를 직접 운송해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됐다. 특히 성읍리 초가장의 40여 일간 초가 제작 과정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도 흥미를 갖고 쉽게 제주도의 음식문화와 생물활용 전통지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게임 '해녀밥상 차리기', '알쏭달쏭 제주어 퀴즈'코너 등도 마련됐다.
'알쏭달쏭 제주어 퀴즈'는 해녀, 돗통시(화장실) 등 재미있는 제주문화에 대해 풀어보는 코너다.
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 김민하 연구사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며 다양한 생물들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전통적인 제주인의 삶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미래임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