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천 유원지 환경평가 다시 해야

2013-07-21     제주매일

  제주시가 환경영향평가도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무수천 유원지 사업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그게 사실이라면 제주시는 당연히 무수천 유원지 사업에 대해 환경영향 평가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
무수천 일대는 지난 1986년 6월 유원지로 지정되었으나 사업주들이 자주 바뀌는 바람에 최근까지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사업 착공을 하지 않을 경우 5년마다 환경영향평가를 받게 돼 있다. 도시-교통-주변 환경-수리(水理) 등의 급격한 변화로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수천 유원지 지구는 1997년과 2006년 두 차례 환경영향 재평가를 받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환경 영향평가 후 5년이 지난 2012년에는 영향평가나 주민공청회 없이 유원지 사업 허가가 나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시 2012년도 세입 세출 결산 심의 중인 제주도 의회 김승하 의원에 의해 밝혀졌는데 무수천 유원지 새 사업자는 중국계로 알려지고 있다.
무수천 일대는 5~6년 전에 비해 많은 것이 달라졌다. 주거환경, 도로, 인구, 교통량 등 무수천 유원지를 5~6년 전 환경영향평가로 허가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반드시 새로이 영향평가를 해야 한다. 주민공청회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제주시가 이렇듯 중요한 사항들을 빠뜨리고 허가부터 내 준 것은 잘못이다. 27년 전 처음으로 유원지 지정을 했던 때의 무수천과 지금의 무수천은 너무 달라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