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섬' 관리사업 내달부터 본격

2005-03-11     정흥남 기자

‘문섬 산호연구센터’ 운영
해수부, 3년간 70억 투입 ‘해양관리’
산호서식 및 생태환경도 조사

해양수산부는 생태계 보존 상태가 양호한 서귀포시 문섬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관리사업을 내달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앞서 해양부는 문섬일대 지역을 생태적 우수성과 보전의 필요성에 따라 2002년말에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했으며 2003년말 보전에 필요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

문섬 주변해역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연산호 군락이 형성돼 있어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국제적으로도 생태적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해양부는 이들 연산호 군락의 보호와 연구를 위해 다음달부터 3개년에 걸쳐 약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호의 서식 및 생태환경에 대한 모니터링과 조사를 실시해 특이종을 보호하고, 산호군락 파괴 및 채취 금지지역 등을 설정하는 등 관리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곳 연산호 군락지는 유네스코에서 정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최근에는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됐으며 연산호에 대한 특성화된 연구와 이식 배양기술 등의 개발을 위해 산호연구센터도 운영될 계획이다.

해양보호구역은 일반적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특이한 종이 서식하는 지역, 서식처 보호 및 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관리가 필요한 지역, 생태적・경관적・문화적 보전가치가 우수한 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