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가짜 제주옥돔 전액 환불”

2013-07-20     김동은 기자
속보=중국산 옥돔을 제주산으로 속여 판매한 ‘옥돔 명인’이 출연했던 홈쇼핑 업체가 문제의 옥돔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전용 케이블TV 홈쇼핑인 홈앤쇼핑은 19일 ‘옥돔 명인이 중국산 옥돔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홈쇼핑에 판매했다’는 보도(본지 7월19일자 5면)와 관련해 “전액 환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앤쇼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 발표한 수산전통식품명인 A(60·여)씨가 판매한 제주옥돔은 지난 5월 31일 홈앤쇼핑 방송을 통해 판매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홈앤쇼핑을 믿고 제품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농수축산물의 품질과 원산지에 대해 더욱 강력한 검증과 철저한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올해 2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수산물 도매업체를 운영하는 B(39)씨로부터 중국산 옥돔 14t을 9700만원에 사들인 후 자신이 운영하는 제주시 소재 가공공장에서 10t(4억원 상당)을 국내산 옥돔으로 둔갑시켜 홈쇼핑 등을 통해 7t(약 2억8000만원)을 전국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