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을 녹여줄 달콤한 맛의 유혹

2013-07-17     박수진 기자

눈과 입을 녹여줄 달콤한 맛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 시민갤러리에서 오는 19일부터 9월 29일까지 열리는 '달콤한 유혹전'을 두고 하는 얘기다.

우리를 '달콤한 맛'에 빠뜨릴 주인공은 김들내·이은경·황현승 작가다.

김들내 작가는 밝고 사랑스러운 색으로 달콤한 맛들을 표현하고 있다. 쉽게 녹을 수 있고, 과하게 먹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달콤한 맛의 위험성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은경 작가는 동그란 껍질 속 새빨간 수박, 상큼한 라임, 새콤달콤한 오렌지까지 눈으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달콤한 순간을 표현하고 있다.

아크릴판 한 장 한 장에 물감을 톡톡 찍어내고, 그 위에 비즈를 놓아 자연의 맛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시각화해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황현승 작가는 모두가 즐겨 먹는 '사탕'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작가가 제시한 사탕의 이미지를 보고 우리는 그저 달콤한 이야기를 떠올리기만 하면 된다.

전시에는 김들내 작가 5점, 이은경 작가 6점, 황현승 작가 3점 등 총 14점이 내걸린다.

김현숙 관장은 "달콤한 사탕과 부드러운 초콜릿, 더위를 식혀줄 아이스크림 등을 눈으로 즐기며 달콤한 유혹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