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급증...안전대책 절실

2013-07-16     고영진 기자

제주도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1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14건보다 13.1%(251건) 증가했다.

교통사고로 중.경상을 입은 사람은 3157명으로 전년(2849명)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사망자는 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명보다 35.6%(16명) 급증했다.

사망 교통사고 원인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앙선 침범 7건, 신호위반 6건, 보행자 보호 불이행 4건, 과속 1건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사망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운전자들의 의식 전환과 함께 사고예방을 위한 교통시설물 정비 및 보강, 사고 요인행위 단속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오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교통사고 줄이기 100일 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교통사고 요인행위 단속을 벌여 이날 현재 음주운전 2453건과 무면허운전 564건, 신호위반 5026건, 중앙선 침범 350건, 이동식 과속 단속 3만2462건 등 모두 5만4737건을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