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전 생명을 지키는 습관(정민재)

2013-07-16     제주매일
 지난 2013년 5월 15일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가 실시한 '제주지역 교통문화 실태' 조사 결과 서귀포시 지역 교통문화가 3년 연속으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서귀포시 지역 안전띠 착용률은 43.3%로 전국(68.7%) 및 제주시(63.4%) 지역 평균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귀포시 읍? 면지역 도로현장에서 교통단속을 하다보면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이 안전띠를 미착용하고 있으며  단속하는 경찰관을 보자마자 급하게 한손은 핸들을 잡고 한손으로 허둥지둥 안전띠를 매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안전띠 미착용 차량을 정차시켜 가까이 다가가면 “조금 전에 출발했다”고 말하거나 “바로 코 앞에 간다”며 한 번 봐 달라고 말을 하곤 한다. 아직까지도 출발 전 귀찮다는 이유로 또 가슴이 답답하고 활동이 부자연스럽다는 이유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다. 처음에 조금 불편하더라도 습관이 되면 안전띠를 착용하는게 더 안정감 있게 편안한 자세로 운전할 수도 있으며 또한 내가 아닌 타인으로 인한 피할 수 없는 교통사고를 당하더라도 안전띠 미착용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사망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크며 운전자나 동승자가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갈 수 있고 차량에서 튕겨져 나왔을 경우 다른 운전자와의 추돌 등의 2차 사고 발생이 가능하므로 안전띠 착용은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겠다. 다만 안전띠를 착용한다 하더라도 안전띠가 답답하다고 느슨하게 착용하는 경우 사고발생시 안전띠의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고 한다. 올바른 방법으로 안전띠를 착용해야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앞좌석에서 사용되는 3점식안전띠는 좌석등받이를 세운 상태에서 대각선안전띠가 어깨의 쇄골을 거쳐 가슴을 통과해야 한다. 만약 아래쪽 띠가 배에 위치하게 되면 갑작스런 충격이 가해졌을 때 내장이 파열되는 치명적인 복부손상을 입을 수 있다. 그리고 안전띠가 꼬여있는 경우도 사고 시에는 치명적이다. 안전띠가 꼬인 상태에서는 사고 시 안전띠가 신체에 2차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착용 시 유의해야겠다.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안전띠를 매는 습관이 나와 우리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다는 것을 명심하고, 출발 전 생명을 지키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
  표선파출소 경장 정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