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했던 솜반천 오솔길 안전한 산책로로 탈바꿈

2013-07-16     김지석 기자
산책로 폭이 좁고 시설이 노후 돼 안전사고가 우려됐던 서귀포시 솜반천 오솔길이 깨끗하고 안전한 산책로로 새롭게 단장됐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4억5500만원을 들여 솜반천 일대의 오솔길 210m 구간에 대한 산책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오솔길은 삼매봉과 걸매생태공원, 솜반천과 노후된 주택가 골목길을 연결한 산책로로 아기자기한 벽화와 전망대 등이 있어 올레꾼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숨은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산책로가 폭이 좁고 안전시설이 없어 보행자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돼 왔다.

이에 서귀포시는 산책로 210m 구간에 걸쳐 도로폭을 2.5m로 확장하고, 오수관거 217m와 배수시설 17곳을 시설했다.

이어 전망대와 정자, 의자 및 가로등 등을 설치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마련은 물론 야간에도 불편 없이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줬던 울퉁불퉁한 콘크리트포장을 걷어내고 제주석인 판석으로 새롭게 포장했다.
한용식 서귀포시 하천관리담당은 “산책로에서는 전망대를 이용해 한라산을 비롯한 걸매생태공원과 축구장, 삼매봉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