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서부지역 폭염주의보 이틀째 발효
올 여름 들어 최대전력사용량 기록
제주 서부지역에 지난 14일에 이어 15일에도 폭염주의보가 지속되는 등 도내 전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전 5시39분 기준 제주시 기온이 26.2도를 기록,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서귀포 지역도 이날 오전 5시18분 기준 26.7도로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무덥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14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효된 폭염특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 하루 최고 열지수가 32도 이상일 때 발효된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푄현상이 발생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은 15일 올 여름 들어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되기도 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방에서는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63만7000㎾의 전기를 사용, 올해 여름 들어 최대 전력사용량을 기록했다.
도내 전력 공급능력이 74만9000㎾임을 감안하면 예비전력 11만2700㎾여서 당장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제주지사의 설명이다.
예비전력은 최대 전력 공급량에서 수요를 뺀 나머지 전력량을 뜻하는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제주지역 예비전력이 1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준비’부터 예비전력 1만㎾ 이하 일 때 ‘심각’까지 모두 5단계의 전력경계경보를 내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