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순이삼촌' 현장 걷다
2013-07-15 박수진 기자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의 현장을 걸어보는 특별한 행사가 마련됐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영훈)이 오는 21일 진행하는 '4·3평화의 길' 세 번째 여정이 그것.
재단은 여정 장소로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와 북촌리의 유적을 잇는 길을 택했다.
북촌리에서는 북촌대학살을 문학으로 형상화하며, 진상규명운동에 불을 지폈던 소설 '순이삼촌'의 내용을 따라 현장을 답사하게 된다.
주요 답사지로는 함덕리 군주둔지옛터, 생이봉오지, 서우봉 일제진지동굴, 북촌리포구, 꿩동산, 너분숭이 등이다.
안내는 수년간 4·3음악기행을 진행하고 있는 최상돈(가수, 작곡가)씨가 맡는다. 주요 유적지에서는 4·3을 경험한 현장주민의 증언도 들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선착순 40명 모집.
자세한 사항은 제주4·3평화재단 홈페이지(www.jeju43peace.or.kr)에서 확인 가능 하다.
한편 재단은 지난해 4·3의 상처가 스며든 현장과 잃어버린 마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4·3평화의 길'을 구축, 현재까지 두 번의 행사를 치렀다.
문의)064-723-4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