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 첫 폭염주의보...당분간 무더위 전망

2013-07-14     고영진 기자

14일 제주지방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제주 서부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번 폭염특보는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7월 31일과 비교해 15일 가량 빠른 것이다.

폭염이 발생한 이유는 따뜻한 남서풍이 한라산을 넘으면서 서부지역에 지속적으로 유입됐고, 그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등 지상의 열기도 계속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무덥고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15일에는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고 대기불안정으로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1개월 날씨 전망’을 통해 이번 달 하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제주지방은 무더운 날이 많고 지역에 따라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이 많겠으며 기온은 평년(27도)보다 높겠다.

또 대기가 불안정해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강수량은 평년(67~68㎜)보다 적겠다.

다음 달 상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으면서 기온은 평년(28도)과 비슷하고 남서기류를 따라 비구름이 유입돼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강수량은 평년(66~80㎜)과 비슷하겠다.

아울러 다음 달 중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고 무더운 남서기류의 유입으로 기온은 평년(27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79~100㎜)과 비슷하겠지만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