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형어린이집” 존재의 이유(한혜심)

2013-07-11     제주매일

공공형어린이집은 우수한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안정적인 운영과 품질 관리를 위한 운영비를 지원받으면서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의 공공 보육인프라로 기능하는 새로운 유형의 어린이집이다. 공공형어린이집은 까다로운 선정과정을 거치며 3년간 자격을 유지하면서 매달 아동정원별로 구간에 따라 96만원에서부터 87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공공형어린이집으로 선정받기 위한 참여 기본요건(평가인증점수, 정원충족률, 놀이터 구비 등)부터가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척도가 되며, 평가항목을 세분화하여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는 29개소를 선정공고하였다.
공공형어린이집 운영기간동안 참여기본요건을 준수하지 않았거나 평가인증 취소, 영유아보육법위반으로 보조금반환명령 및 과징금처분, 원장자격정지처분 등을 받은 경우는 선정취소사유가 되어 그 자격을 박탈하게 된다.
공공형어린이집의 투명성을 위해 아이사랑보육포털에 공공형어린이집의 정보를 부모에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겠지만 나또한 어린자녀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서 무얼 먹고 어떻게 놀면서 배우고 있는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이다. 맞벌이 부모입장에서 영양을 고려하며 음식을 해주지도 못하는 불량주부이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영양면이나 위생면에서 뒤떨어지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건 비단 나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공공형어린이집은 급식에 대해 주간?월간식단표는 물론이거니와 급식재료구매처, 구매주기까지 공개하도록 하여 부모가 믿고 밑길수 있는 보육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특별활동에 대한 우리아이가 어떻게 어린이집에서 놀고 배우는지에 대해서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공공형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부모는 스마트폰으로 우리 아이의 먹거리와 놀이에 대한 정보를 손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공공형어린이집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을 제시하며 부모가 안심하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엄격한 선정기준과 까다로운 운영기준을 준수하며 우리 아이들을 보육하고 있는 어린이집을  정부는 점차 늘린다고 하였다.

2013년 상반기에 20개소를 추가 지정하여 제주시에는 45개소의 공공형어린이집이 있다. 외벌이로는 경제적여유를 느끼기가 어렵고 그래서 맞벌이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형어린이집도 늘려야 하는게 당연할 것이다.
  제주시 여성가족과 한혜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