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동아시안컵’ 엔트리 확정…서동현․홍정호 합류

홍명보호 1기, ‘새얼굴’ 발탁...“경쟁은 지금부터 시작됐다”

2013-07-11     박민호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서동현․홍정호가 홍명보호 1기 승선명단에 포함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11일 ‘2013 EAFF 동아시안컵’에 참가하는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파주 NFC에서 열린 명단 발표 행사에 김태영 코치, 박건하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함께 참석한 홍 감독은 부임 이후 첫 공식 대회인 동아시안컵(20일 개막)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에는 당초 예상대로 유럽파선수들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고, 국내파와 일본 J리거들의 이름이 포함됐다.

홍 감독은 최강희호에서 주전 공격수 자리를 지켰던 이동국(전북)을 대신해 최근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서동현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12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서동현은 올 시즌 3골 5움을 기록,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서동현은 이번 발탁으로 지난 2008년 이후 약 5년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됐다.

이번에 선발된 23명 가운데 ‘새 얼굴’들이 대거 발탁, 눈길을 끌었다.

수문장엔 정성룡과 이범영이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영건’들이 많이 합류한 수비진의 경우 1년 전 부상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서지 못한 홍정호가 다시 한 번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여기에 동메달 주역인 김영권·황석호·김창수 등도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독도남' 박종우가 포진된 미드필더진은 윤일록·한국영·조영철 등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활약했던 하대성·이명주·이승기 등도 이름을 올렸다.

또 서동현과 함께 김신욱과 김동섭 등이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수 선발과 관련 홍 감독은 “젊은 선수, 노장, 해외파, 국내파라고 구분하지 않는다”면서 “1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만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어떠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고 또한 1년 후에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판단 할 것”이라며 “어떤 선수들에게는 마지막이 될 수 있으며 어떤 선수에게는 여러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질 것이다.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말했다.
결국 기존에 검증된 인물보다는 새로운 얼굴들의 기량을 동아시안컵에서 실험해보겠다는 홍 감독의 의지가 드러난 명단인 것이다.

다음은 대표팀 명단

GK 이범영(부산아이파크), 정성룡(수원 삼성)

DF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홍정호(제주유나이티드),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이용(울산 현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MF 고무열(포항 스틸러스), 염기훈(경찰 축구단), 이승기(전북 현대), 윤일록, 고요한, 하대성(이상 FC서울), 조영철(오미야 아르디자), 박종우(부산 아이파크), 이명주(포항 스틸러스), 한국영(쇼난 벨마레)

FW 김신욱(울산 현대), 김동섭(성남 일화), 서동현(제주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