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산업별 명암
한은 제주본부, 실물경제 동향…관광 호조·농수산업 부진
2013-07-11 진기철 기자
최근 제주지역 관광산업은 중국인 관광객 등의 급증 효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농수산업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업종별로 명암이 갈리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5~6월) 제주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6월 중 관광객수는 내국인이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중화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됐다.
이에 반해 5월 농산물 출하액은 전년 동월 대비 7% 줄며 감소로 전환됐다. 이는 한라봉 출하량이 줄어든데다 마늘 출하가격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수산물 출하량 역시 갈치와 고등어 어획량이 줄면서 감소폭이 확대(4월 △11.5% → 5월 △38.7%)됐고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 및 음료 생산이 줄어들면서 감소(4월 3.2% → 5월 △11.9%)로 전환됐다.
한편 5월 중 소비는 대형소매점판매액이 소폭 줄어든 반면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건설활동은 건축착공면적이 비주거용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건설수주액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