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중 협력이 북핵 해결의 관건”
현인택 전 통일부장관, 제주경총 조찬포럼서 피력
2013-07-11 진기철 기자
현인택 전 통일부장관(고려대 교수)은 11일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핵심적 요소는 비핵화에 대한 한국과 미국, 중국의 태도”라며 “북한의 비핵화에 3국이 확고하게 지지를 표명할 때 북한 핵문제가 제대로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인택 전 장관은 11일 오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총 노사민정 조찬포럼’에서 ‘최근 남북상황과 한반도의 미래’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핵개발과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이른바 ‘병진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이 핵보유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 등 대외적 환경의 용인, 국제적 압박 등 외부의 강력한 제재를 극복할 수 있는 안정적인 체재, 한국의 핵저지 의지 봉쇄 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하지만 북한은 이들 조건들을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북한 핵문제”라고 전제하고 “최근 한·중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언급했고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것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이라는 화두로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