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교사 중징계 방침 철회하라"
제주환경운동연합, 9일 성명
2013-07-09 고영진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9일 성명을 내고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해임된 뒤 복직한 김상진 교사 중징계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교육청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강력한 중징계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면서 “위반사항이 명백하기 때문에 재징계를 통한 중징계에 나서겠다는 제주도교육청의 생각은 이번 판결 요지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어 “2009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전교조의 시국선언은 위반사항에도 불구하고 그 행위에 대한 가치가 인정되기 때문에 해임은 과도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제주도교육청은 자신들이 생각과 입맛에 맞게 판결을 교묘하게 해석해 중징계를 하겠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또 “제주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참다운 미래와 정의로운 삶을 바란다면 더 이상 시대의 정의를 억누르는 행위를 중단하고 김상진 교사의 중징계 방침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