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선거구 획정을 촉구한다.(현경하)
이제 열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라동 주민들은 선거구 획정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의 선거구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이루어진 것으로 지역주민들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선거구 재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지금까지 시행되어 왔다.
아라동과는 지리적으로 동떨어진 삼양동과 봉개동을 합하여 제주시 제9선거구로 획정 시행해왔기 때문에 지역정서와 생활환경 등이 확연하게 다름을 간과해 버림으로써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왔다.
더구나 3개동을 합한 면적은 제주시 절반(49.9%)을 차지하기 때문에 도의원 한 사람이 민의를 수렴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역부족이다. 이로 인하여 지역현안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함으로써 아라동을 홀대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그러므로 1년 안으로 접어든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서와 생활권을 충분히 고려해서 선거구를 새롭게 획정하여 지방선거를 치러야 된다는 것이 우리 아라동 주민들의 중론이다.
아라동은 제주시19개동 가운데 가장면적이 넓을 뿐만 아니라 첨단과학단지를 비롯해서 총 12개의 초,중,고교, 대학과 대학병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근래 들어 대단위 아파트단지인 스웨첸과 아라아이파크 등이 들어서며 인구유입이 대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도2동, 이도2동, 연동, 노형동은 인구가 많다는 점이 반영되어 선거구가 2개로 나뉘어 있듯이, 인구와 면적 모두를 고려하여 형평성에 맞게 선거구를 재조정 획정해야 된다는 것이 아라동 주민들의 요구 사항이다.
도의회와 도 당국은 이러한 아라동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다가오는 지방선거 이전에 새로운 선거구를 조속히 획정함으로서 지역주민의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선거구 조정이 시급히 이뤄져야 됨이 당위성은 지역 간 차별대우라는 정서를 불식시킴은 물론,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출마자들이 혼선을 빗지 않도록 하기 위함도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발전을 도모하려면 도 당국은 도민정서를 잘 파악하고 민의수렴을 통하여 제도정비가 우선되어야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라동 주민자치위원장 현 경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