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생산량 52만5000t 전망
지난해 대비 12% 감소 예상…착과수 감소 지역별 큰 차이
노지감귤 착과수가 지역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생산량은 52만t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단위면적당 노지감귤 착과수는 지난해 보다 12% 적고 2011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6월 야간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부족해 1차 생리낙과가 지난해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또 봄순이 평년보다 길고 많아 양분경합으로 인한 2차 생리낙과(7월)가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역별로는 서귀포시지역이 지난해보다 2% 감소하는데 그친 반면 제주와 서부지역은 해거리 현상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각각 28%, 24% 줄어들었다.
이에 따른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 감소한 52만5000t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줄고, 착과수가 적은데다 생리낙과가 많아 단수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농경연 관계자는 “생산량 전망치는 7월 2차 생리낙과량과 과실 비대기 및 성숙기와 수확기 강우량 등 기상여건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하우스감귤 평균도매가격은 kg당 6500원으로 지난해 보다 7% 낮았다.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3% 많았지만 품질이 양호해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
이와 함께 7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하고 8월은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태풍피해를 우려한 일부 농가에서 가온시기를 앞당긴데다 기상여건도 양호해 숙기가 빨라진 이유다.
또 9월 이후 출하량은 극후기 가온재배 농가들이 만감류와 무가온 재배 등으로 품목 및 작형을 전화하고 있어 지난해 보다 2%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