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계부실 우려감

5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4조8590억원…주택대출 16개월 연속 증가

2013-07-09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가계대출이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계부실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말 기준 도내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4조8590억원으로 전달 대비 468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택대출 잔액은 1조8835억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227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주택대출 증가세는 지난해 2월부터 1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 함께 1년 전과 비교한 가계대출 잔액은 9.9%(4387억원) 늘어난 가운데 주택대출인 경우 22.6%(3475억원) 증가했다.

한편 5월말 현재 전국 가계대출 잔액은 총 659조8771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조3979억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2월 잔액(659조8583억원)을 5개월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