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공사대금 지급하라”
P건설·하도급 업체 대표, 시행사 상대 집단 항의
2013-07-08 김동은 기자
P건설업체 대표와 하도급 업체 대표 10여 명은 8일 오전 11시 E시행사 사무실이 있는 제주시내 모 호텔에서 집단 항의를 벌였다.
이들은 “시행사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후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했다”며 시행사에 밀린 공사대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P건설업체 대표 K씨는 지난 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K씨는 고소장을 통해 “시행사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후 회사가 도산 위기에 몰렸음은 물론 관련 업체들도 집을 가압류 당한 사람부터 대출과 카드 돌려막기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양이 잘 됐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공사대금을 늦게 주더니 이제는 나머지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K씨는 이에 따라 “저희 건설업체와 하도급 업체는 당장 길바닥에 나앉을 상황”이라며 경찰이 철저한 조사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